2007년 02월 15일
정장 혹은 양복 혹은 슈트에 대한 조언
우리 집안의 위대한 영도자이자 친애하는 어버이 김여사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었다. “설이 다가오고 있으며 그 다음 주는 졸업식이다. 또한 면접 등등에 필요하므로 아들은 정장을 사야 할 것이다.” 무릇 정장이라 함은 미제의 책동에 의거해 전 세계로 퍼진 악덕 자본가 계급의 상징인고로 그 값이 만만치 않은지라, 또한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었다. “그 예산은 XX만원에서 XX만원 사이이니 그리 알라.” 그러나 글곰 동무는 옷에 대해 완전히 무지한고로 아는 바가 전혀 없었더라. 그리하여 친애하는 어버이의 은덕을 입은 글곰 동무는 정장을 사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였더라. 때마침 학교친구 강 모 동무와 여자친구 문 모 동무가 정장에 대해 아는 게 많은지라 메신저를 통해 물어보았다. 두 동지는 위대한 영도자이자 친애하는 어버이 김여사의 자상하심에 탄복을 금치 못하며 성심성의를 다하여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강 모 동무(남. 27세)
슈트의 기본은 검정이다. 정장이 없다면 가장 먼저 사야 할 것이 검은 색 계열이지. 더군다나 단정해 보이려면 더욱 그렇다. 줄무늬는 나이 들어 보이므로 곤란하고. 셔츠의 기본은 당연히 흰색. 이런 격언이 있다. 셔츠를 한 벌 사야 한다면 흰색을 사라. 두 벌 사야 한다면 흰색을 사라. 세 벌 사야 한다면 흰색을 사라. 오케이?
문 모 동무(여. 32세)
진회색이나 남색 계열의 슈트가 좋죠. 너무 선명하지만 않으면 줄무늬도 괜찮고요. 검은색은 좀 나이가 들어 보일뿐더러, 잘못하면 조폭처럼 보여서 곤란해요. 흰색 셔츠는 너무 점잖은 티가 나니까 연분홍이나 연노랑 같은 파스텔 톤 셔츠가 좋아요. 깔끔하거든요.
......이건 당을 분열시키려는 미 제국주의자들의 음모 책동이닷!
강 모 동무(남. 27세)
슈트의 기본은 검정이다. 정장이 없다면 가장 먼저 사야 할 것이 검은 색 계열이지. 더군다나 단정해 보이려면 더욱 그렇다. 줄무늬는 나이 들어 보이므로 곤란하고. 셔츠의 기본은 당연히 흰색. 이런 격언이 있다. 셔츠를 한 벌 사야 한다면 흰색을 사라. 두 벌 사야 한다면 흰색을 사라. 세 벌 사야 한다면 흰색을 사라. 오케이?
문 모 동무(여. 32세)
진회색이나 남색 계열의 슈트가 좋죠. 너무 선명하지만 않으면 줄무늬도 괜찮고요. 검은색은 좀 나이가 들어 보일뿐더러, 잘못하면 조폭처럼 보여서 곤란해요. 흰색 셔츠는 너무 점잖은 티가 나니까 연분홍이나 연노랑 같은 파스텔 톤 셔츠가 좋아요. 깔끔하거든요.
......이건 당을 분열시키려는 미 제국주의자들의 음모 책동이닷!
# by | 2007/02/15 10:52 | 글곰, 일상을 이야기하다 | 트랙백 | 덧글(1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그냥 따라해봤어요
셔츠는 줄무늬 셔츠에 줄무늬 타이를 매는. 만행만 저지르지 않으시면, 어울리는 것으로 사시면 될 것 같은데요. 요즘은 면접볼 때에도 꼭 흰 셔츠 안 입어도 되니까요. 물론 흰색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하지만 어머님 멋지신데요. >_<
정장을 한벌 구입해야하는데, 글곰님과 같은 처지입니다..(ㄷㄷㄷ)
옷 살때는 여자 말을 들으세요.
......농담이고, 검은색의 강점은 역시 범용성. 첫돌, 입학식, 동창회, 결혼식, 환갑잔치, 그리고 장례식까지 모조리 한벌로 커버가 가능합니다.
다만 셔츠는 흰색하나정도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때 상복용 검은넥타이는 옵션입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까만 정장 입은 남자분 엄청 멋져보이지만.. 아무래도 무난한 쪽으로는 진회색이 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에 파스텔톤 셔츠 입을 경우 색의 미스매치가 극상의 촌스러움을 빚어낼 수 있답니다(...)
매장언니가 추천하는 것을 산다...입니다. ^^
더불어, 양복을 싸게 사고 싶으면, 가산디지털단지의 아울렛매장을 추천합니다.
싼양복부터 고가양복까지 다 있어요.
백화점의 반값이랍니다.
문 모 동무의 말에 한 표 추가하고 갑니다.